소상공인 中 50대 이상 68%…“소상공인 고령화 대비해야”

입력 2019-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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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기연구원)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에 관해 소상공인 분야에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중기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중소기업포커스 제19-23호)를 30일 발표했다.

중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소상공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8년 이후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며, 1,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연령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중 50대 이상 비중은 67.6%로 나타났다. 고령화는 소상공인 유사집단인 자영업자 연령별 비중에서도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3.2%였으나, 15~29세 자영업자의 경우 연평균 1.4% 줄었다. 30~39세는 연평균 3.3% 감소, 40~49세 자영업자는 1.9%씩 줄고 있다.

인구절벽 현상에 따라 소상공인 고객들의 소비 여력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층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체 가구 평균의 73.3% 수준이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도소매업, 음식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 교육 등에서 소비지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 영업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구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소상공인 분야에 필요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식료품, 비주류 음료,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 고령 친화적 산업으로 창업 및 사업전환을 유도하고, 숍인숍, 주방공유 등 협업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영업비용을 절감하는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소규모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소비자-소상공인 간 매칭시스템(Market-place)을 마련하고, 보행 약자 인 고령 소비자들을 배려한 상권개발, 디지털기술 활용 등 고객 접근성 제고 방안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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