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물] 장 사례 에이치엔티 이사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진출 가교 역할”

입력 2019-09-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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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례 에이치엔티 사내이사(사진=고종민 기자)

장 사례 에이치엔티 사내이사가 자신의 역할을 글로벌 어드바이져(advisor. 고문, 조언자)로 소개했다.

그는 정책전략가다. 5대 캐나다 부총리, 29대 캐나다 퀘백 수상 등 캐나다의 주요 정부 요직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연방정부가 임명한 UN안전보장이사회 특사로 뽑혔다. 주로 글로벌 교역ㆍ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5월 에이치엔티에 합류한 이유도 그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과 정책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장 사례 이사는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름만 사내이사가 아니라 어드바이져로서 합류한 것”이라며 “에이치엔티가 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많은 조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글로벌 정책과 교류라고 평했다.

사례 이사는 “한국ㆍ유럽ㆍ북미 등 주요 국가의 자율주행 관련 정책 의사결정이 있을 때, 에이치엔티의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정책이 구체화하면 (내 역할은) 이를 예측하고 에이치엔티의 기술 방향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내 정부 요직을 거치던 시절에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협상 등 무역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다”며 “한국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에이치엔티가 유럽과 캐나다 시장 내에서 좋은 포지셔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시장과 공공정책 시장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목할 점은 에이치엔티의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 여부다. 에이치엔티는 자회사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이하 팬옵틱스)를 통해 미국 자율주행기업인 우모(UMO)를 인수했고, 우모는 자율주행차량에 필수적인 3D 지도와 운행 데이터들을 수집해 만드는 플랫폼 구축 전문 회사다.

우모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 테스트가 현재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회사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에이치엔티는 3D 정밀지도 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등 신사업 항목을 추가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장 사례 이사는 “에이치엔티 또는 계열사와 캐나다 현지 유력연구기관 간 협업도 추진 중”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연구개발센터와의 협업도 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시장은 5G 통신 환경이 중요하며, 한국은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며 “에이치엔티는 카메라 센서 관련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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