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어"
LG이노텍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스마트폰용 HDI(고밀도다층기판) 사업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HDI 생산 설비가 있는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쇠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공장에 있는 인력과 설비들은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옮겨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2000년 대 초반 사업에 뛰어들었던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HDI 시장에서 한 때 점유율 4~5%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대만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LG이노텍의 시장 점유율은 1%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HDI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