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광폭 행보로 돌파구 찾는 '현대리바트'

입력 2019-09-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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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 오픈

▲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 가구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B2C 가구 사업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형 전시장을 개점한 데 이어, 26일에는 서울 강서 상권을 겨냥한 ‘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을 열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은 영업 면적 1884㎡(570평) 크기로 현대리바트가 여는 14번째 직영 전시장이다. 동시에 올해 문을 연 3번째 직영 전시장이다. 5층 규모(지상 1~5층)로 지상 1~3층은 소파·식탁·매트리스 등 총 600여 종의 가정용 가구를 전시·판매하고, 지상 4층과 5층은 주방가구 전용 쇼룸으로 꾸며진다.

현대리바트는 “서울시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는 거주 인구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향후 마곡 도시개발지구, 대장 신도시(경기도 부천시) 등 최대 10만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미래 시장 수요와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천구, 강서구 등 강서 상권은 신구(新舊) 주택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기존 노후 주택 수리와 신규 입주 아파트용 가구 등 인테리어 수요가 높은 곳”이라며 “신혼부부, 3~4인 가구를 타깃으로 주택 내부를 꾸며 놓은 ‘모델하우스’형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올해만 11개 신규 매장을 냈고, 올해 안으로 5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B2C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는 만큼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말 논현동 가구거리에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오픈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현대리바트 강남전시장은 영업 면적 2845㎡(864평)로 전국 80여 개 전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리바트는 2012년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됐을 당시만 해도 가구 부문에서 B2C 매출이 30%가량이었다. 현재는 그 비중이 45%가량으로 늘어났다.

가구 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도 현대리바트의 B2C 부문 매출은 성장세다. 현대리바트의 B2C 가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3.1%, 2분기엔 7.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2분기 매출이 11.1% 각각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리바트는 B2C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익일 배송 서비스’도 연내 도입한다. 지난달 현대리바트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가구 제품의 배송 가능 지역을 제주도로 확대하고 올해 안에 소파 제품의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송 인력도 내년까지 현재 인원보다 15% 이상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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