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다"…20일 밤9시부터 5분간 소등

입력 2008-08-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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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에너지의 날 맞아 전국적인 소등행사 전개

에너지시민연대는 오는 20일 제5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통해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소등행사에는 정부 5만여 기관을 비롯해 경제 4단체, 기업 등 전국 60만여 기관의 참여로 진행된다.

특히 시청앞 서울광장 주변 90여개 빌딩에서 소등에 참여한다. 이는 대형 건물들의 소등참여가 작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프라자호텔을 비롯해 삼성(삼성종로타워, 삼성본관, 삼성생명, 태평로빌딩), SKT타워, 서울파이낸스센터, 서울중앙우체국, 시티은행 본점 및 별관, LG CNS(프라임타워) 등 대형건물이 참여하며, YTN서울타워(남산타워)도 철탑조명과 탑신 전체가 소등된다.

또한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와 아셈타워도 소등에 동참하며, 한국전광방송협회 소속 전국 전광판도 함께 소등이 이루어져 도심 밤하늘을 어둠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 도심 밤하늘에도 소등을 통해 어두워지면 천체관측이 가능해진다"며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천체망원경 15대가 설치, 서울 하늘에서 주요 행성들에 대한 관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기를 쓰지 않고(언플러그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2020인의 통기타합주 세계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번 세계 기네스 도전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줄이기 위한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제4회 에너지의 날 행사에도 시도되었으나 903명의 시민 기타리스트의 참여로 아쉽게 세계 기네스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소등 뒤 진행될 이 합주행사는 제5회 에너지의 날 행사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단, 기타는 직접 가지고 와서 참여해야 한다.

이밖에도 한국 포크문화의 상징인 한대수와 함께 김세환, 여행스케치가 밤 7시 30분부터 언플러그드 콘서트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뿐 만 아니라 안산, 성남, 속초, 당진, 천안, 아산, 대전, 대구, 포항, 마산, 광주, 여수, 목포, 울산, 부산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소등 행사를 비롯한 에너지 시민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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