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반사이익?…일반상업용지 속속 팔려

입력 2019-09-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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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낙찰률 262%로 입찰 마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앞두고 인천 검단신도시가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업용지 11필지에 대해 경쟁 입찰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 198.4%를 기록하며 완판했다. 지난 6월 1차 공급 때 나온 평균 낙찰가율 160%보다 높은 수치다.

최고 낙찰가율도 1차 때보다 높았다. 1차 최고 낙찰가율은 222.2%(공급예정가 35억4280만 원, 낙찰금액 78억7300만 원)였다. 이번 최고 낙찰가율은 262.3%로, 공급예정가가 86억7440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낙찰가는 227억5295만1200원으로 나타났다.

일반상업용지는 근린생활·판매·업무·문화·교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개발업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용지다.

1차 일반상업용지 공급 때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으로 검단신도시의 부동산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평균 낙찰가율이 150%를 웃돌 수 있던 것도 일반상업용지의 활용도가 높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번 낙찰가율이 1차 때보다 높아진 것은 최근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한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검단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서울 주택시장에 공급 축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서울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상반기에 분양했다가 미분양을 겪은 아파트 단지들이 근래 들어 속속 완판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방증한다.

지난 4·5월에 분양에 나섰다가 전 주택형이 미달됐던 ‘인천 검단 AB4블록 대방노블랜드’와 ‘인천검단신도시AA14BL 검단파라곤 1차’가 근래에 완판됐다.

LH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공급이 완료되면서 일반상업용지 입찰 분위기가 1차보다 나았던 것으로 비친다”며 “일반상업용지 위치가 검단신도시 역세권에 해당하는 만큼 프렌차이즈, 병원, 학원 등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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