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DLF 손실률 98.1% 확정…원금 다 잃은 첫 사례

입력 2019-09-25 13:40수정 2019-09-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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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사실상 전액을 날린 채 만기가 확정되는 사례가 나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판매해 오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DLF 손실률이 98.1%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4개월 초단기 만기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계돼 투자됐다.

1억 원을 투자했다면 4개월 만에 192만 원만 돌려받게 된다. 사실상 투자금액 전액을 날리는 셈이다. 앞서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의 손실률은 60%대에 머물렀다.

최근 주요국 금리가 잠깐 반등했으나 다시 하향세로 돌아오면서 금리 연계 상품인 DLF가 원금 전액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 첫 만기 상품에 적용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511%였으나 2번째 상품에는 –0.527%가 적용됐고 이번에는 –0.619%가 적용됐다.

한편 금융소비자원과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DLF 판매 4건 20억 원 상당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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