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하락과 달러강세 영향으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IT와 자동차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SK증권은 19일 국내 IT와 자동차에 대해 지나치게 빠른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 원종혁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대한 '기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 이유는 미국의 실질적인 7월 소매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감세효과가 약화되고 있으며 고용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IT와 경기민감소비재섹터 뿐 아니라 최근 경기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유럽과 이머징 국가들도 해당섹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공통적인 점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에너지와 소재섹터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IT, 경기민감소비재섹터의 상승이 경기에 대한 기대라기 보다는, 에너지와 소재섹터에서 이탈한 자금이 유입되며 나타난 반작용일 가능성 높다라는 거다.
원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가 수출주에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국면은 달러강세로 여타 국가들의 환율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특히 일본과의 경쟁에서 중용한 역할을 하는 원엔환율은 큰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하락과 달러강세로 경기를 풀어나갈 초석이 마련됐지만, 이는 경기관련주의 상승 모멘텀보다는 바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 높다"며 "IT, 자동차 등에 대해 긍정적 시각 유지하지만 추격매수보다는 하락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