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날 것'

입력 2019-09-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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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웹툰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

24일 네이버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제4회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를 열고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창작자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 연간 콘텐츠 거래액이 6000억 원을 앞두고 있다.

이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만화에서 역사적인 플랫폼이 나오면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네이버웹툰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네이버웹툰이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웹툰 생태계를 이끌어왔다. 웹툰 부문 국내 1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만화 앱 수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은 월간 이용자수(MAU)가 6000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년 간 미국 라인웹툰의 MAU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의 MAU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세계 각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 만화’의 성공 노하우를 해외에 접목해 글로벌 아마추어 창작자 58만명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국의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성장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연재 작품들에 유료 콘텐츠 판매,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한 것이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이에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작가들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창작자들은 자국의 언어로 웹툰을 제작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게임과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2차 저작물을 통한 수익도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유료 모델도 도입한 결과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연간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편안하게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와 IP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웹툰이 디즈니 못지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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