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문 대통령과 군사장비 구매 논의…北 제재해제 아직 고려하지 않아”

입력 2019-09-24 07:23

신동민 기자 lawsd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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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북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한국의 군사장비 구매에 대해서도 매우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 직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 장비 구매국”이라며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얘기했다.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봐야 한다. 정상회담의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상당히 오랫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가 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관계가 아주 좋다”며 “만약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하고 나서 제재를 해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행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가 대통령이 안 됐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다”며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단거리 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했는데 여러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점도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 문제는 (북한과) 논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본인의 약속을 지켰다”며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문에도 서명한 내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