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제 브레인 이희수 실장 돌연 하차 왜(?)

현 정부 감세 정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이희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임명된 지 5개월여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로 내정됨을 이유로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 실장은 오는 1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IMF 이사에 사실상 내정돼 오는 25일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 교체인사가 단행된다.

하지만 이 실장 교체를 통해 감세 드라이브를 본격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부는 IMF는 185개 회원국이 있으나 이사는 24명만 두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8개 선진국은 한 나라에서 이사 한명씩을 파견하고 있고 나머지 나라들은 여러 나라를 묶어 이사를 한 명씩 두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IMF 이사 자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발언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본인의 지원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실장의 교체 시점이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인데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재정부 안팎에서는 이 실장이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상속증여세 인하, 양도세 감면 등 조세정책 방향과 관련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의견 충돌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져 이번 인사가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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