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고영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고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처별로는 EMS 업체향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그 외에도 상위 3개 업체를 제외한 기타 업체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3DSPI 장비를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영은 분기의 중간 정도인 현 시점의 수주 규모가 70억원을 넘어서 이미 2분기 매출의 77% 수준에 이르렀으며 수주 증가세는 EMS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 수익 예상에서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10.8%, 34.3% 증가한 101억원, 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EMS 업체들의 SMT 라인 수는 업체 당 수백 ~ 수천개로 파악되는 반면 고영이 주요 EMS 업체에 납품한 장비 대수는 약 200대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며 "전자제품의 경박 단소화 추세, SMT 공정의 고밀도화 등에 따라 3D SPI 장비가 추가 채택될 여지는 충분해 향후 2~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3D SPI 장비 시장의 성숙기를 대비한 3D 측정 기술 응용 사업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08년 상반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 범프 검사 장비에 이어 3D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 장비도 9월부터 고객사와 필드 테스트에 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