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 대용량 2세대 담수설비 출하

입력 2008-08-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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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설비 전문기업 성진지오텍이 대용량 2세대 담수설비 제작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16일 성진지오텍 제 4 공장에서 윤영봉 대표와 임직원, 프랑스 시뎀(SIDEM)社 기술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ED 방식의 초대형 담수설비를 국내에서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작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 납품하는 출하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증발기는 2세대 기술인 MED(Multi Effect Distillation: 다중효용법) 방식의 담수설비로 기존 1세대 기술인 MSF(Multi Stage Flash: 다단계증발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자랑한다.

지금까지는 대용량 기술개발이 되지 않아 중소형 담수설비 위주로 제작되고 있었으나, 시뎀社 가 세계최초로 초대형 대용량 기술개발에 성공하였고, 초도 제작을 성진지오텍이 담당하여 금번에 완제품 제조에 성공함으로써 출하에 이르게 됐다.

금번에 성진지오텍이 납품한 MED방식의 증발기(Evaporator)는 기존의 소용량 설비위주의 원형타입과는 차별화된 바(bar)형으로, 1기기당 하루 6.25MIGD 물 공급이 가능하며, 이는 하루에 7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 1MIGD는 1일 생산 담수량 단위로, 약 4546톤, 1만1000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용수량)

성진지오텍 관계자는 “당초 담수설비부문에 대하여 연간 5,000만불의 수주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상반기에만도 6,600만불 상당의 담수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 라며 “하반기에도 담수분야에 있어 상반기 실적을 초월하는 상당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진지오텍은 MED 방식의 담수설비에 맞는 자체 제작공법을 개발하여 Sidem의 라이센스와 성진지오텍 고유제작공법을 결집하는 특화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배가 시킬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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