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흥국증권 김영재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4억원, -2,8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유류비용 급증(+80.4% yoy)으로 전체적인 매출원가가 상승했고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항공유가와 연동해 징수하는 유류할증료 구간이 7월부터 추가적으로 확대실시 됨에 따라 동사의 연료비는 하반기 분기당 평균 650억원 이상 추가 절감될 것"이라며 "여기에 16단계에서 33단계로 대폭 확대된 구간구성에 따라 향후 유가상승추세가 재현되더라도 그 부담 정도는 상반기보다 많이 완화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고물가 및 환율상승 등으로 출국자 수 증가추세가 둔화된것은 동사 실적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하지만 ▲항공유가수준이 최고점대비 26.6%하락▲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증가로 화물부문의 실적호전이 예상▲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내년 실시 예상되는 미국방문비자면제 프로그램 등이 항공수요 회복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동사의 실적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