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지명도보다 지역적 수요에 따른 접근...
미국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인 베니건스가 지난달 29일 파산한데 이어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외식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경영난이 본격화되면서 선임대 완료 상가 투자시 묻지마 투자가 아닌 선별적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투자자가 상가를 대상으로 투자를 할 경우 가장 핵심적인 투자포인트는 안정적인 임대 수입으로, 시세차익을 통한 투자금 회수보다 종자돈을 기반으로 생활비나 노후대책 등을 위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임대료 수입을 원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특히, 상가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선임대가 완료된 상가들은 보다 투자 리스크가 적고 안정된 임대료를 확보한 상품을 추천 받아왔다. 여기에 상가 투자자 입장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과 다국적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 등 선임대가 완료된 상가는 다른 업종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다국적 프랜차이즈 외식산업이 경기불황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면서 국내외식 업계는 물론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업종 역시 마음놓고 투자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들 유명 외식업체들의 경우 경영상 문제를 차지 하더라도 섣불리 계약에 나섰다가 임대인이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가전문정보업체'상가뉴스레이다'선종필 대표는"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동안 안정적이라고 믿었던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선임대 완료 상가들 역시 장기간 꾸준한 임대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어려울 전망"이라며"때문에 투자자들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결국 선호도 높은 프랜차이즈 업종이면서 지역적 수요기반도 두터운 업종이라면 좋겠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는 예전처럼 무턱대고 브랜드만 선호하기 보다는 지역적 수요에 좀 더 무게를 두는 편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보장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영내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객관적 자료로는 가맹거래 정보공개서를 활용하면 투자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관련 업체들은 정보공개서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데 이는 이름뿐인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난립으로 많은 창업자들이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상가투자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 필요는 없지만 임차인이 속한 프랜차이즈가 최소한의 내실을 갖췄는지 정도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지난 4일 1차 등록 결과 서울 185개업체, 지방 181개 업체가 정보공개서 등록을 마쳤고, 14일 이후부터 가맹거래홈페이지(http://franchise.ftc.go.kr) 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선종필 대표는"단순히 선임대가 완료된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하기 보다 홈페이지를 통해 상가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업종의 내실운영정보 등을 파악, 임차업종의 브랜드 안정성을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