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상반기 매출 13조원...올해 목표 달성 청신호

입력 2008-08-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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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7년, 자산기준 재계 순위 12위인 STX그룹이 올 상반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갔다.

STX는 17일 상반기 그룹 전계열사(해외법인 포함) 경영실적을 합산한 결과 매출 13조 200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 세전이익 9300억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커야즈 등의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계열사 실적은 매출 9조1000억원, 영업이익 8800억, 세전이익 8700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무려 138%나 증가했다.

이같은 경영실적은 주력 사업인 해운·조선·엔진·에너지 각 분야에서 시설 투자, 신규시장 개척, 해외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고른 성장세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STX, STX팬오션, STX조선, STX엔진 등 그룹 주력 4개 상장사의 실적 증가가 전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STX와 STX팬오션 양사는 1조1146억원, 4조2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지난 11일 경영실적을 발표한 STX팬오션은 상반기 4조2000억원 매출과 4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대비 107%, 136% 각각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아커야즈 인수 등 글로벌 대형 조선소로 면모를 바꾸어가고 있는 STX조선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33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7억원에서 774억원으로 29배 급증했다.

STX엔진 또한 상반기 영업이익 9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0%나 증가했다.

대형 선박 엔진을 비롯한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중공업은 상반기 4856억원의 매출과 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 252% 각각 신장했다. .

STX그룹 관계자는 “조선∙해운 경기 호황을 토대로 각 계열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만 1조원 대에 이르렀다”며 “하반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로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5조원, 경상이익 2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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