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8거래일만에 반등하며 다시 110달러대로 올라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1달러 상승한 11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 소식 등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돼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9달러 하락한 115.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내린 11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돼 하락했다.
올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올해 7월까지의 휘발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석유수요감소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