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단순한 반찬이 아닌 '웰빙 식품'

입력 2008-08-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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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웰빙 건강식품화...포장두부 시장 확대

포장두부의 선도기업 '풀무원'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풀무원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었던 두부를 대량 생산해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포장두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풀무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1988년 '식품연구소'를 설립, 식품에 과학 개념을 도입해 우리나라 포장 두부의 진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풀무원의 끊임없는 연구, '바른 먹거리'에 대한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풀무원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두부 카테고리 개척

포장두부 개념을 정착시킨 풀무원은 1980년 후반 국내 최초로 용도별 두부 개념을 도입해부침용과 국ㆍ찌개용으로 나누어 제품을 출시했다. 자체 연구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부침용은 기름에 부쳤을 때 수분이 적은 단단한 두부가 맛있고, 국물에 넣어 끓여야 하는 두부는 수분 함량이 많고 부드러워야 국물 맛이 잘 벤다는 것을 알아낸 연구팀은 용도별 포장두부 개발에 들어갔다.

이 때 두부의 밀도와 수분 함량을 조절하면 용도에 맞춰서 다양한 종류를 출시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터득했다. 그 결과 당시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순두부까지 개발할 정도로 포장두부 시장에 카테고리를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풀무원은 미묘한 맛과 부드러움의 차이 등 콩과 두부의 정교한 기준과 한계를 설정하며 발아콩에서의 이소플라본 영양분이 일반 콩보다 더 풍부하다는 원료의 특징을 살린 '발아콩두부', 비지까지 모두 담아 콩의 영양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통째로콩한모', 몸에 좋은 다양한 채소가 들어 있어 영양이 더욱 풍부해 어린이 영양 반찬으로 좋은 부침전용 '맛두부' 등의 제품들을 시장에 속속 내놓으면서 포장 두부 시장 확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 '천연 두부' 개발에 성공

풀무원은 포장두부 시장의 양적인 팽창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의 질을 높이고 천연 두부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내 최초로 2005년부터 포장두부 제조공정에서 소포제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개발 한데 이어 최근에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천연 간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국내 최초로 100% 천연 두부를 탄생시킨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노력한 풀무원 식품 과학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풀무원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청정 히말라야 해발 4000미터 고산지의 천연 암염을 사용해 두부를 만들어 왔지만, 천연 암염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해 해양심층수로 만든 천연응고제의 개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천연첨가물 인증을 획득, 소비자들에게 당당히 최고의 맛과 품질,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100% 천연 두부'를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부에 '웰빙' 개념 도입

풀무원은 별도의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생두부와 연두부, 언제 어디서나 떠먹을 수 있는 '두부와 콩즙' 등을 개발하며 두부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식사 대용식'과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웰빙 식품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출시한 '소이데이' 5종은 풀무원만의 두부 제조 노하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국∙찌개용이나 반찬으로만 떠올리던 기존 두부와 달리 간식이나 디저트로 깔끔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신개념 두부다.

일반 두부는 콩의 껍질을 그대로 사용하는 반면 '소이데이'는 콩 껍질을 벗겨내고 만들어 비린 맛을 없앴으며 입자를 곱게 만드는 공정을 추가로 적용하고 더욱 진한 농도로 만들었다. 마치 푸딩이나 치즈 케이크를 먹는 것과 같은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콩 본연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플레인', 보리와 귀리, 검은콩 등 5가지 곡물이 풍부한 '오곡',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한 견과류가 가미된 '호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의 신선함을 담은 '당근',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 등 5종으로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풀무원 마케팅본부 정종욱 부장은 "소이데이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 등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하루 한 개씩 먹으면 딱 좋은 두부'를 컨셉트로 한 새로운 스타일의 건강 두부"라며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 높은 영양으로 아침 대용식이나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식, 어린이 건강 간식으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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