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미 에너지장관 "이란, 사우디 석유 시설 악의적 공격"

입력 2019-09-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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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안정 위해 필요시 미국 비축유 방출"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릭 페리 미국 에너지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빈/AP연합뉴스

릭 페리 미국 에너지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습은 세계 경제에 대한 이란의 악의적 공격이라 비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페리 장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라 말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책임과 대가를 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페리 장관은 "이란의 악의적인 노력에도 시장은 회복력이 있으며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미국이 비축유를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비축유 규모는 6억4500만 배럴로 전 세계가 7일, 미국이 3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됐다. 사우디 당국은 하루 570만 배럴의 산유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란은 자국 관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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