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서캄차카 광구 개발이 취소돼도 영향은 작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석유공사가 지난달 29일 러시아 지하자원청에 의해 서캄차카 광구의 탐사 라이선스 연장신청이 기각됐음을 밝혔는데, 서캄차카 광구 개발이 취소되더라도 한국가스공사의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캄차카 광구 가치는 2500억원 정도로 가스공사의 총 자원가치 2조3000억원과 시가총액 5조6000억원에 비해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캄차카 광구 개발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최근 발표된 나이지리아 사업(광구 개발, 액화플 랜트건설, 발전사업) 가치가 더 커, 한국가스공사의 기업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사업 가치는 참여지분에 따라 변동되지만, 대략 광구개발 부문 2000억원, 액화플랜트와 발전사업 부문 2000억원~1조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석유공사는 에너지 담당 부총리를 대행한 에너지부 차관에게 라이선스 연장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러시아 정부가 라이선스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아직은 라이선스 연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출자비율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Rosneft 60%, 한국석유공사 20%,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4%, 금호석유화학과 현대종합상사가 2%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