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옵션만기보다 더 중요한것은 최근 불거진 아시아 증시 불안이 더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현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매물출회량이 약 3000~5000억 수준으로 이번 옵션만기가 주가에 다소 충격을 줄 수 있지만 만기보다 더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 파트장은 "아시아 증시가 그동안 인플레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가의 속락에도 주가 반등이 미미하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현상으로 평가되지만 이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신흥국가의 투자 붐이 종료돼 소재와 산업재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미국시장의 주가 회복과 달러의 강세 전환은 외국인이 아시아시장을 빠져 나가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파트장은 "참고적으로 아시아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86개 기업이 금융업종과 상품과 관련된 업종이라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지금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아시아증시를 대표하는 중국시장의 경우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고 인플레 리스크만 완화된다면 향후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구사할 것이며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2~3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