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 조국 장관과의 차이
(연합뉴스)
나경원 의원을 둘러싼 아들 논문 청탁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에 대한 의혹 제기와는 상당부분 온도 차가 있다.
10일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SNS를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우 교수는 논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국 장관 딸이나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모두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게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우종학 교수는 "나 원내대표는 아들의 과학경진대화 참가를 위해 국회의원 당시 직접 부탁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딸의 논문 참여 당시 교수였던 조국 장관과 비교해 논문 청탁 의혹이 영향력 측면에서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관점으로 풀이된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문 청탁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서울 신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여름방학 기간 내 사용할 실험 공간이 없어 연구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CBS노컷뉴스가 서울대 윤형진 의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나 의원이 아들의 과학경진대회 참여를 위해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 제의했다"라고 보도하자 내놓은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