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이 통신장비 기업 머큐리의 5G용 단말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빠르면 연내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넷은 10일 중국 청도법인(QINGDAO DANAM ELECTRONICS)에 175만 달러(한화 20억 원)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110만 달러를 집행해 1개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잔여 65만 달러를 집행해 생산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워넷은 머큐리가 외주 생산하던 와이파이 모듈과 광모뎀 제품에 대해 원자재 구매부터 제조까지의 과정을 맡게 됐다. 머큐리는 현재 국내 통신 3사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약 65%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머큐리 제품 라인업 중 일부 모델에 대한 사양 및 생산라인 구성 등에 대한 검토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10월 중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모델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머큐리의 전체 모델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파워넷의 IT부문 구매 및 제조 경쟁력과 머큐리의 5G 기술력이 결합한 시너지로 양 사의 수익 증대 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기술 협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넷은 지난 5월 머큐리 최대주주인 아이즈비전을 인수해 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