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 1년 수익률 '선방'...삼성투신 '두각'

퇴직연금펀드가 지난 1년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자산운용협회와 삼성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설정기간 1년,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53개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채권혼합형펀드(주식편입비율 40% 이하)의 평균 1년 수익률은 -2.55%로 소폭의 손실을 기록해, 일반 주식형상품에 비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특히 금융공학형펀드와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은 14.52%, 해외주식형 유형평균은 -6.20%였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채권혼합형'이 1년 수익률 2.8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투자원금 + α(알파)를 추구하는 금융공학펀드인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퇴직연금Top Price 2010 펀드' 역시 1.01%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혼합펀드' 0.7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솔로몬안정혼합펀드' 0.47% 역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조정장에서 배당수익률의 상승으로 포트폴리오의 가치하락을 방어하는 배당주펀드인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B)'와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C)'가 각각 0.17%와 0.14%의 수익률을 기록해 총 6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가 5개나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끈다.

삼성투신운용의 김성준 퇴직연금팀장은 "퇴직연금은 특성상 퇴직시점까지 지속적인 운용이 필요한 초장기 상품이므로 수익률뿐만 아니라 약세장에서의 리스크관리능력도 고려하여 운용사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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