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3040女…짧은 치마ㆍ바지 '인기'

입력 2008-08-13 14:00수정 2008-08-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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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미니스커트, 쇼트팬츠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6~7월 여성의류 매출 집계결과 미니스커트, 쇼트팬츠 등 짧은 하의는 30대 이상의 구매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긴바지, 레깅스 등 긴 하의는 20대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30대가 구매한 미니스커트-숏팬츠의 경우 2005년 38%에서 올해 42%로 증가했다. 40대는 2005년 12.7%에서 올해 20%로 늘었다. 특히 40대 구매비중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 20%대를 넘었다. 중년여성들의 자기관리 트렌드와 함께 유난히 더운 올 여름 날씨 때문에 늘어난 것으로 옥션측은 풀이했다.

옥션에서 미시캐주얼의류를 판매하는 '엔젤스진' 김영재 사장은 "미니스커트나 쇼트팬츠를 찾는 나이든 여성들이 많아 지난해에 비해 약 50%나 품목을 늘렸다"며 "멜빵 스커트나 데님 미니스커트 등 젊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긴바지-레깅스의 20대 비중은 2005년 28%에서 올해 36%를 차지하고 있다.

슬리밍화장품 역시 매출이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슬리밍화장품의 시장이 본격화된 2006년 30~40대 구매 비중이 2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무려 45%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옥션 패션팀 홍숙 팀장은 "30~40대 여성들도 몸매 관리에 부쩍 신경을 많이 쓰고 기능보다는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노출 패션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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