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증가세 여전...상반기 80조4천억 증가

입력 2008-08-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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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늘고 비은행 대출 축소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경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금융기관 대출금(예금취급기관 기준) 총 1139조273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0조4000억원(7.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66조원(7.25%), 하반기에 76조2000억원(7.8%) 증가한 데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형국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전년 하반기의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일부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가세하여 전년 하반기의 증가율을 상회했다.

지역별로 보면, 2008년 6월말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은 460조1047억원(전국의 40.4%)으로서 상반기중 37조4681억원(8.9%)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40조5181억원(10.6%)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반면 지방의 대출금 잔액은 679조1688억원(전국 59.6%)으로서 상반기중 42조9327억원(6.7%), 지난해 하반기(+35조6802억원, +5.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대출증가율을 권역별로 보면, 경기(+7.6%), 영남(+6.8%), 충청(+6.4%), 호남(+4.9%) 등 모든 지역의 대출증가율이 전년 하반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의 2008년 6월말 대출금 잔액은 743조9493억원으로서 상반기중 57조4991억원 증가(8.4%)하였으며, 비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395조 3,242억원으로서, 22조 9,017억원 증가(+6.1%)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870조3771억원으로서 상반기중 66조6530억원(8.3%)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55조9011억원, +7.5%)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은 268조8964억원으로서 올해 상반기중 13조7478억원(5.4%)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20조2971억원, +8.6%)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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