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바우 영감’으로 우리나라 시사만화계의 한 획을 그은 김성환 화백이 8일 오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뛰어난 그림 솜씨로 17세에 연합신문 전속 만화가로 데뷔했다.
고인의 대표작은 ‘고바우 영감’이다. 네 컷의 만화를 통해 격동기 세태를 풍자하고 우리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시사만화로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고바우’란 이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한다.
‘고바우 영감’은 1955년부터 2000년까지 1만4139회 연재됐다. 단일 만화로는 우리나라 최장수 기록을 세우며 2001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재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