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마케팅 사이트 10개 통합
LG전자가 마케팅 포털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 마케팅 포털'을 구축,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 포털 구축은 4개의 사업본부와 8개의 지역본부들이 각각 운영하던 마케팅 사이트 10개를 모두 통합한 것으로, 구글, 네이버와 유사한 포털 사이트로서 전 세계에서 수집된 회사 내 마케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된다.
이 포털은 마케팅 업무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1만 명의 전 세계 마케터들의 역량계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수록된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포털에 올려진 각종 질문에 답변하고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조직책임자급 마케팅 전문가 약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개별 국가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 동향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정보가 등록돼 있어 마케팅 포털의 이용가치가 높다.
LG전자는 정보의 검색에서부터 분석, 의미 발견, 인사이트 발굴, 제품 적용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포털을 LG전자의 ‘인사이트 허브(Insight Hub)’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포털은 지난해 상반기 신설된 조직인 인사이트 마케팅팀(IM팀) 주도 하에 6개월여에 걸쳐 구축됐다.
마케팅 포털에 수록되는 컨텐트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마케팅 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인사이트(통찰)를 도출해 회사 전반의 마케팅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인사이트 마케팅팀이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LG전자는 성공적인 포털 구축을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인터넷 포털에 대한 면밀한 사전분석도 진행했다.
마케팅 포털은 국내외 임직원 8만여 명이 접속할 수 있으며, 정보 보안을 위해 회사 이외 장소에서는 원격접속이 불가능하다.
LG전자 인사이트 마케팅팀장 최명화 상무는 “앞으로도 기술과, 기술이 가져오는 이익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겠지만, 누가 더 고객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마케팅 마진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마케팅 포털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임직원 모두에게 포털을 개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