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신용위기의 재부각 여파로 157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0.26%) 하락한 1573.04를 기록중이다.
전날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한때 116달러까지 올랐으나 수요 감소 전망이 부각돼 1.3% 하락한 배럴당 113.01 달러로 마감, 하락행진을 지속했음에도 JP모건, AIG 등의 금융주가 약세장을 주도하며 신용시장 우려가 다시 부각돼 미국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현재 코스피지수는 단기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낙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가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억원, 14억원씩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장초반 매수세에서 5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22억원, 365억원씩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비차익거래는 11영업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국증시 하락여파로 낙폭을 보였던 철강금속 업종이 이날 소폭(0.5%)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0.52%), 운수장비(0.24%) 업종순으로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0.67%), 전기전자(0.56%)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로는 하이닉스(1.72%), LG(0.87%), POSCO(0.21%), 현대차(0.68%)가 오름세고 우리금융(1.88%), LG전자(1.22%) 등은 내림세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수급상 영향을 많이 받는 영향속에서 외국인 매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미국증시의 신용위기 재부각에도 유가하락세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접근했을 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연출되는 상황이고 투자의 연속성이 나타나지 않고 지수가 역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