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9월 3일부터 이틀간 직장인 1107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은 이번 추석에 평균 3.6일을 쉬고, 46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대비 휴일은 0.8일 줄었으나, 평균 지출 비용은 동일했다.
지출 비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24.3%, ‘50만 원 이상~70만 원 미만’ 17.7%, ‘7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 13.5%, ‘10만 원 미만’ 7.4%, ‘100만 원 이상’ 6.9% 순이었다.
지출 금액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기혼은 평균 52만2000원을, 미혼은 평균 38만4000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3만80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42.0%가 ‘부모님∙가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 20.2%, ‘차례 상차림’ 12.4%, ‘교통비’ 8.6%, ‘여행비용’ 7.1% 순이었다.
추석 연휴에 주로 할 일(복수 응답)은 ‘고향∙친지 방문’이 4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휴식’ 28.7%, ‘여가∙문화생활’ 13.1%, ‘국내 여행’ 7.1%, ‘근무’ 3.8%, ‘이직 준비’ 3.3%, ‘해외 여행’ 1.9% 등이 있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은 ‘집에서 휴식’(33.3%), 기혼은 ‘고향∙친지 방문’(50.6%)을 1위로 꼽았다.
또한 이번 연휴는 평균 3.6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짧은 연휴 탓에 지난해 4.4일에 비해 0.8일 줄었다. ‘4일’이 53.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3일’ 14.1%, ‘5일’ 13.9%, ‘2일’ 10.9%, ‘하루도 쉬지 않는다’ 3.3%, ‘1일’과 ‘6일 이상’이 2.4%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외국계 기업’이 평균 4.2일로 가장 길게 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기업’과 ‘대기업’이 3.9일, ‘중소기업’ 3.6일, ‘중견기업’ 3.5일이었다.
회사의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안 준다’ 47.3%, ‘준다’ 37.5%, ‘모르겠다’ 15.2%였다. 대기업, 공기업은 ‘준다’는 비중이 높았으나, 중소/중견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안 준다’는 비중이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해마다 동일한 설문조사 진행 시,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 금액이 평균 58만 원(2017년)까지 올랐으나 2018년 이후 40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 예산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휴넷은 연간 2000여 개 기업, 평균 300만 명의 직장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직장인들의 추석 계획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