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메가TV 가입자 전망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가TV 가입자 전망치 하향과 향후 KT, SKT 진영의 유무선 통합 경쟁 시 유선 부문 가입자 시장점유율 잠식 요인 등은 고려해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T의 매수 포인트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 기존 주력사업 부문이 아니다"며 "IPTV 중심의 신성장사업 잠재력과 KTF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비록 올해는 과도기적 영업 손익 악화의 시기이나 이는 IPTV, VoIP 등 신사업 부문 투자의 일환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KT, SKT 양 진영의 유무선 통합 경쟁 본격화 예상돼 오는 2009년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선 부문 가입자 시장점유율 잠식을 무선가입자 점유율 증대로 충분히 커버하는 등 총가입자 측면 시장점유율 방어는 가능하나 향후 몇 년간 시장 경쟁 격화로 마케팅비 컨트롤은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