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억 이상 매출기업중 R&D 비중 가장 높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한 나타났다.
1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미국의 IC인사이트사가 2007년 반도체분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분석한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IC인사이트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 대비 21.37%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반도체기업 가운데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부문 매출액은 199억5100만달러로 이중 42억5300만달러가 R&D에 사용됐다. 전년대비로도 25.5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에 이어 일본의 도시바가 매출액의 17.05%인 20억 200만 달러를 R&D로 사용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텔은 2006년 R&D로 58억 7800만 달러를 쏟아 부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2.09% 줄어든 57억 550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로는 16.43%에 그치면서 3위에 그쳤다.
인텔 다음으로 미국 TI가 매출액(133억 900만 달러)대비 16.19% 증가한 21억 5500만 달러를 R&D로 사용했다.
매출 100억 달러 미만의 기업의 경우 Renesas(일본)이 매출액의 36.23인 13억 600만 달러를 사용, 가장 비중이 컸으며, AMD 18억 4700만 달러(30.72%) ▲NXP(유럽) 13억 4400만 달러(22.30%) ▲Freescale(미국) 11억 3900만 달러(20.91%) 등도 R&D 비중이 매출액 대비 20%를 넘어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발 업체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공격적으로 투자해 시장에서 좀 더 앞서나가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작년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으면서 후발업체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에 많은 자금을 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