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정회장 사면으로 해외사업 가속도

입력 2008-08-12 14:46수정 2008-08-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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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사면 조치 후 입장을 발표하면서“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 노사 문화를 정착시키며 중소기업·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또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직 100% 이행하지 못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 정 회장은 “사회봉사는 자발적으로 수행하겠다”면서 예정대로 이행할 것임을 밝혔다.

사면된 경제인들은 해외출장에 문제가 없지만 실은 해외활동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는 형이 확정된 기업인들에 대해 비자발급을 까다롭게 해 사실상 기업 활동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번 정 회장의 사면으로 해외 사업의 더욱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착공을 추진 중인 브라질 공장 프로젝트에 정 회장이 적극 개입할 수 있어 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산 10만대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하면 현재 건설 중인 공장들을 포함해 해외 8개국에 13개 공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인도, 터키 외에 2009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는 체코 공장과 올해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인 러시아 공장에다 브라질 공장까지 합칠 경우 글로벌 메이커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총생산능력은 연간 303만 대로 증대된다. 현대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동남아시아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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