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경로, "회전도 이동도 빠르다"…韓 '위험반원' 직격탄

입력 2019-09-03 17:46

13호 태풍 링링, 7일 한반도 상륙 전망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13호 태풍 링링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회전속도와 이동속도가 나란히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3호 태풍 링링이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550킬로미터 인근 해상에서 북진중이다. 예상 태풍경로 상 링링은 오는 6일 제주도에 근접한 뒤 7일에는 수도권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13호 태풍 링링은 오는 5일까지 세력을 키워 최대풍속 초속 37미터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우리나라에 가까워지는 6일부터는 이동속도가 시속 20킬로미터 이상까지 빨라질 거란 예보다.

특히 13호 태풍 링링의 이같은 이동속도는 한반도 서쪽으로 올라오는 태풍경로 상 강풍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 지역이 위험반원에 드는 만큼 태풍 자체의 풍속에 이동속도가 더해질 수 있어서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은 120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