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113개로 늘어…부동산·금융·전자 기업들도 참여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 7월 23일 국토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획득했으며 지난달 말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롭테크포럼(이하 포럼)은 국내 유일 프롭테크(IT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관련 단체라는 공식 지위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비영리 임의단체로 출발한 포럼은 올해 4월 22일 총회 의결을 거쳐 사단법인화를 추진해 왔다.
포럼은 최근 회원사가 100곳을 돌파했다. 26개사로 시작한 포럼은 매월 10건 안팎의 신규 회원 가입이 이어져 현재 113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50개사를 넘어선 이후 6개월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가입한 테크·스타트업 회원사로는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 △인공지능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 업체 ‘텐일레븐’ △블록체인 분야의 ‘카사코리아’와 ‘디콘’ △창고 스타트업 ‘리코어’ △공공 디벨로퍼 ‘어반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프롭테크를 활용하려는 부동산산업의 선도 기업들과 전자·통신분야 대기업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 설계 업체인 ‘삼우건축’,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CBRE’, 부동산 금융업체 ‘마스턴투자운용’·‘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합류했다. LG전자와 KT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럼 회원사는 테크·스타트업과 부동산 업체뿐만 아니라 건축설계사, 금융사, 전자·통신 대기업, 글로벌 부동산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프롭테크 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다.
안성우 포럼 의장은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럼은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밋업데이’ 행사, 전국 대학가를 순회해 프롭테크를 알리는 ‘프롭테크in캠퍼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프롭테크핀란드 등 해외 기관과의 교류 협력,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 활동, 프롭테크 스타트업 편람 발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럼은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도시재생 정책사업, 공간 데이터 활용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