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국내 임상 2a상 내년 상반기 종료

입력 2019-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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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내년 상반기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국내 임상 2a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해당 치료제의 임상 2a상은 지난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오스코텍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임상연구비 50%를 지원받고 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작된 합성신약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KI-O-703’ 임상 2a상은 2020년 2분기 중으로 끝낼 예정이다.

임상병원은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다.

‘SKI-O-703’는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면역세포 활성 조절 물질인 ‘Spleen tyrosine kinase(SYK)’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SYK는 단백질 키나아제의 한 종류로 아데노신삼인산(ATP)로부터 인산기를 세포 내 단백질로 전달해 세포의 여러 기능을 켜고 끄는 기능을 하는 효소다. 전달된 인산기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인 타이로신에 붙어 단백질 인산화를 유발해 세포 활성과 분화를 조절하며, 이 조절이 잘못되면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오스코텍은 SYK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백혈병 및 다종의 암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SKI-O-703’은 기존 제품 대비 작용점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며 “당사의 합성 신약 후보물질은 앞서 개발 중이던 물질의 문제점인 낮은 SYK 선택성과 부작용 또는 낮은 흡수율과 높은 독성 등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SKI-O-703’은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도 추진한다. 오스코텍은 국내는 물론 미국, 칠레,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이스라엘,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폴, 러시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22건 지역에 관련 특허를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2상 진행 중) 등을 거쳐 해외 수출도 계획 중이다.

특히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SKI-O-703’의 기술이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61억 달러로 예상되면 매년 3.7%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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