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과 전면전 …전담수사팀 운영

경찰이 국내에서 활개 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뽑기 위한 전담팀을 만든다.

경찰청은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에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꾸려 11월 말까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또 나머지 13개 지방청에는 '국제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3만4천132건으로 전년보다 약 41% 늘었다. 

이로 인한 보이스피싱 피해 추산액은 약 4천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2만9천952명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개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 콜센터를 두고 국제전화를 이용해 범행하기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근본적으로 해외 콜센터를 해체하지 않는 한 근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첩보를 강화하고 외국 경찰과의 특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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