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빙수 인기 바통 ‘애프터눈 티’가 이어받는다

입력 2019-09-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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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빙수에 이어 ‘애프터눈 티’가 인기다. 스몰 럭셔리(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 트렌드와 맞물려 젊은 층 사이에서 밥값보다 비싼 호텔 빙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애프터눈 티 판매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애프터눈 티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경우 지난해 애프터눈 티 판매량이 2017년보다 36%가량 늘었고,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은 2017년 한 해 판매량을 훌쩍 넘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도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애프터눈 티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애프터눈 티가 인기를 얻자 호텔들도 잇달아 관련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더 라운지 (The Lounge)’에서 ‘플렌티폴 (Plentifall) 애프터눈 티’ 세트를 출시했다. 플렌티폴 애프터눈 티세트는 감, 단호박, 팥, 무화과, 버섯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고, 한국의 전통미를 담아 제작한 파크 하얏트 서울만의 3단 도자기 트레이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역시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애프터눈 티세트를 선보였다. 이 세트는 무화과 타르트, 단호박 치즈 케이크, 홍시 판나코타, 밤 티라미수, 자두와 사과 밀푀유 등 10여 가지 디저트로 구성됐다. 음료는 커피나 차를 선택할 수 있고, 추가 금액을 칵테일료 음료를 교체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도 계절 과일을 활용한 ‘레 바캉스 애프터눈 티(Les Vacances Afternoon Tea)’를 출시했다. 10여 종의 프렌치 스타일의 디저트, 티와 커피는 물론 파르페, 아이스티까지 취향에 맞게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호텔 문턱이 낮아지고, 작은 사치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호텔로 디저트를 즐기러 오는 사람은 해마다 늘고 있다. 여름에는 호텔 빙수가 특화됐다면 그 외의 계절에는 계절마다 콘셉트를 다양화한 애프터눈 티를 출시하고 있다. 요즘에는 밥 대신 디저트를 찾고, 인증 사진 찍기를 즐기는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애프터눈 티가 인기”라고 말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_ 더 라운지_플렌티폴(Plentifall) 애프터눈 티
▲반얀트리 서울_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어텀 에디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레 바캉스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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