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영달 전 의원 아들 포함 청년대변인 4명 선발

입력 2019-09-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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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의식해 이례적으로 장 씨 선발배경 사전설명…“심사 후 출신 알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세번째)가 6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청년과 당과의 가교가 되어줄 청년대변인 선발절차를 마무리하고 비상근 청년대변인 4명을 임명한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근 청년대변인에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 씨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장종화 씨를, 비상근 청년대변인에 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인 주홍비 씨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인 김민재 씨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대변인 선발은 8월 한 달간 공모를 받아 15명을 선발해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이들에 대한 공개오디션을 실시하고 최종 선발절차를 진행했다.

이 대변인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방분권에 큰 관심이 있는 김민재 씨, 슬하에 어린 세 자녀를 둔 젊은 가장 장종화 씨, 정부의 청년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활동해온 박성민 씨, 소수자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온 주홍비 씨까지 4인의 청년대변인은 나이와 지역, 성별과 경험 등 그 면면이 다채로워 우리 사회 다양한 청년의 진솔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청년대변인이 20·30세대와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대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별도 공지를 통해 “장종화 씨는 김영호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고, 장영달 전 의원의 아들”이라며 “장 씨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자신이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고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사위원단도 심사 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고, 심사 종료 후 평가 과정에서 장 씨의 출신을 확인하게 됐다”며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의 출신이나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당에 대한 이해,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비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이 장 씨에 대해 특별히 설명을 덧붙인 이유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논란으로 불거진 사회지도층 자녀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국회의원 아들이자 현역 보좌진을 선발해 청년층이나 당내 특혜 논란을 제기할 수 있어 이에 대해 미리 사전 설명을 한 것이다.

민주당은 2일 오전 9시 20분 당대표회의실에서 4인의 청년대변인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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