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장외집회 ‘황교안 대권놀음…조국 청문회 개최해야”

입력 2019-08-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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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못한 것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법적절차 따라 처리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7일 오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 일정 등을 논의하는 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를 '황교안 대표의 대권놀음'으로 규정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는 민생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대권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최소한의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내외 엄중한 상황은 외면한 채 철 지난 장외투쟁에나 몰두하는 한국당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위한 정당인가"라며 "게다가 어제(30일)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망국적 지역감정까지 다시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은 색깔론과 지역갈등을 확대하는 장외집회를 할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국민들이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와 함께 국회 폭력사태 관련 경찰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여야가 '9월 2~3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한국당이 걷어찼다고 공격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후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는 차치하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책임하고 잔인한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 청문회가 실시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후 법적 절차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후 법적 절차'를 언급한 데 대해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하고 그때도 처리되지 못하면 임명권자는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임명 강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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