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릎이 뻣뻣하고 붓는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생활습관 개선 필요해

입력 2019-08-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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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돌아오면서 많은 이들이 나들이, 야외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는 한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등이 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일시적인 근육통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의 반월상연골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반월상연골파열'일수 있기 때문이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관절에 골고루 분산시켜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하면 무릎의 쿠션과 같은 것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무릎 부상 중 하나로 스포츠 활동 외에도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20~30대는 스포츠 활동으로 나타나며, 노년층은 연골판이 약해지고 얇아지면서 별다른 외상 없이도 손상될 확률이 높다.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며 무릎 주변을 누를 때 압통을 느낀다. 간헐적으로 무릎이 뻣뻣하고 붓기도 하며 무릎에서 무언가 모를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오며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걷기 힘들어지거나 몸의 방향을 갑자기 회전할 때 순간적으로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 증상, 생활패턴에 따라 다르게 시행되며, 증상 초기인 경우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여긴다. 조기치료를 통해 더 이상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형태 안산 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이미 증상이 심해 연골 조각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면 파열된 부분을 봉합하거나 일부를 제거해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반월상 연골 파열의 수술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이 있으며, 관절내시경은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월상연골파열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쭈그리고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하며,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행동도 무릎에 압박을 줄 수 있다. 또,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필수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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