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해외 주식형 펀드 개선에 따라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7월 말 기준으로 출시 3개월이 지난 25개 금융사의 205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전월(8.96%) 대비 0.83%P 상승한 9.79%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 주가가 반등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ㆍ펀드ㆍ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 ‘만능 통장’이다.
지난달 수익률 집계 대상 205개 중 약 96.5%에 달하는 198개 MP가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약 79.5%에 해당하는 163개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수익률 10%를 넘는 MP는 82개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전체 누적수익률이 평균 16.40%로 19개 판매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4.44%), DB금융투자(13.4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말 누적 현황 5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대우가 13.31%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5위엔 현대차증권(13.16%)이 자리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15.77%로 가장 좋았다. 이어 고위험(12.69%), 중위험(8.41%), 저위험(6.71%), 초저위험(5.17%) 순으로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각 MP별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37.55%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또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35.31%)’,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 ISA(공격형)(33.15%)’, DB금융투자 ‘베테랑 초고위험(28.60%)’ 등도 높은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