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장기간 미분양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방 부동산시장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시사했다.
강 장관은 11일 오전 국회 민생 관련 특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고 있다"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한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13만가구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얼마만큼 효율적일지 측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강 장관은 "건설경기 어려움으로 부도 건설회사 숫자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에 보도되는 지방 미분양 사태와 건설회사 위기 등은 정부 인식과 차이가 있다"며 "국토해양부에서 추가 대책 준비하고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