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바람 타고 그녀들이 돌아왔다...'4050 여배우 전성시대'

입력 2019-08-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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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앰플
‘뉴트로’가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199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이 돌아왔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한 동안 잊혀졌던 1990년대 여배우들은 소비재 CF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까지 출시하는 등 전성기 못지 않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배우 하희라의 이름을 내건 ‘히라 앰플(HIRA AMPOULE)’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히라 앰플은 제이원사가 제조한 제품으로 악건성 피부로 고민이 많았던 하희라가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팔 선인장의 꽃열매, 부활초, 사하라 사막의 플랑크톤 추출물 등 보습에 효과적인 사막 식물성분이 77% 농축돼 있어 일명 ‘사막 에너지 앰플’로 불린다. 이외에 동백나무꽃, 귤껍질 추출물 등 특허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탄력 증진과 재생에 도움을 준다. 하희라는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등 제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염정아 쿠션
TV드라마 ‘스카이캐슬’의 히로인 염정아의 이름을 내건 쿠션도 등장했다. 에이블씨앤씨의 홈쇼핑 화장품 브랜드 ‘TR’(Time Revolution)의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이 주인공이다. 4050세대를 겨냥한 이 제품은 염정아가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배우 김희선도 광고모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희선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과 파파존스 피자 모델로 각각 발탁됐다. 지난달 공개된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새 광고는 ‘김희선 3년 숙성을 만나다’라는 카피를 내걸었다. 하이트진로는 ‘숙성’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출시 초기부터 김희선을 뮤즈로 내세웠다. 김희선은 프로야구 SK-기아전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050 중장년층이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비슷한 연령대 배우들을 모델로 활용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 뉴트로를 넘어 레트로까지 주목받으며 4050 여배우들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선 3년 숙성을 만나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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