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다음 주 개막…삼성ㆍLG 경쟁 키워드는?

입력 2019-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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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ㆍ스마트홈ㆍ스마트폰' 분야에서 주도권 다툼 벌일 듯

▲지난해 IFA 2018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QLED 8K'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LG가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8K TV와 스마트홈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이전의 IFA와 달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도 공개한다.

◇ 삼성 "8K 시장 선도" VS LG "8K도 올레드" = 현재 8K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55형 8K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기존의 8K QLED TV(65ㆍ75ㆍ82ㆍ98형)과 비교했을 때 가장 작다.

삼성은 TV 전시에 그치지 않고 8K 관련 기술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주도해 설립한 8K 협의체(Association)는 올해 행사에서 8K TV의 구체적인 정의뿐만 아니라 방송 규격, 영상 압축 등 관계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표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행사에서 88형 8K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8K TV를 출시한 삼성과 달리 올해 7월이 돼서야 제품 판매를 시작한 만큼 행사를 통해 8K 올레드 TV만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LG의 8K 올레드 TV는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가 도입돼 화질,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올해 IFA에는 일부 중국 업체들도 8K TV를 선보인다”며 “삼성, LG에게 이번 행사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알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작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과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제공=LG전자)

◇ 스마트홈ㆍ스마트폰에서도 이어지는 삼성ㆍLG의 신경전 = 진일보된 AI(인공지능)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홈 서비스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 업체인 중국의 루미사와 협력해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고객이 루미의 도어 센서를 창문에 부착하고 LG 에어컨 등과 연동시키면 가전제품이 알아서 창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이 더해진 LG 씽큐 앱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모습도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AI 플랫폼인 빅스비로 묶는 등 고객에게 보다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LG의 신경전은 스마트폰에서도 이어진다.

양사가 그동안 전략 스마트폰을 자체적인 언팩행사,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한 전례를 생각했을 때 이례적이다.

삼성은 제품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전시한다.

갤럭시 폴드는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테두리) 아래까지 연장했다. 화면 보호막을 사용자가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LG은 V50씽큐의 후속작인 V50S(가칭)을 공개한다. V50S은 향상된 듀얼스크린 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듀얼스크린은 두 화면이 반으로 닫힐 때, 닫힌 화면 상단에 날짜와 시간이 나타나는 전면 알림창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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