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계, 가격 하락 지속에 '비상'

입력 2008-08-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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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에 이어 IT용 패널 가격도 하락...3분기 실적 '먹구름'

LCD 패널의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TV용에 이어 IT용 LCD 패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쌓여가는 재고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 무분별하게 쏟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까지 호조세를 이어가던 LCD 업계의 3분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 안정을 위해 대만업체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도 감산을 시작했지만 TV용과 함께 IT용 패널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용 패널은 모니터 주력 제품인 19인치 와이드 LCD 가격이 이달 들어 지난 5월 대비 30% 정도 하락했고, 노트북용 패널도 지난 5월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노트북용 LCD 패널 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기에 나섰지만 지난 6월 이후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패널의 하락에 이어 IT용 패널도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고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용 패널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노트북용 패널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분기까지는 LCD 업계가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업체들의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감산 분위기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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