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소재부품 국산화, 벤처인 충분한 기술력 있다"

입력 2019-08-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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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9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9벤처썸머포럼'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국내 벤처기업 80% 이상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소재부품 국산화'가 1~4년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 국산화에 대한 "국내 벤처기업들의 기술력 역시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9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9벤처썸머포럼'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회장은 "벤처기업협회가 조사한 일본 수출규제가 예상되는 품목의 국산화 가능 여부에 대해 벤처기업의 80% 가까이가 1~4년 이내에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우리 벤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기술력은 이해관계자 간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검증의 과정이 필요한 것인데, 기술 수요기업 입장에서 그동안은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까지 큰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국내 벤처기업인들이 29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2019벤처썸머포럼' 조찬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이어 그는 "소재부품 국산화는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의 기술독립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들여서라도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며 "정부가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R&D 투자부터 협력생태계 강화, 테스트베드 조성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협회도 혁신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며 "벤처기업과 수요기업 간 연계 및 협력, 산·학·연 협력 지원, 제도 및 규제혁신 등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나라의 기술독립을 이룰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상생협력

이 밖에 안 회장은 △대기업ㆍ중소벤처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 △국내 벤처생태계와 대기업생태계 간의 화학적 결합인 ‘한국형 혁신생태계 조성’ △벤처생태계 선순환 위한 유니콘 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 지원 강화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 등과 관련해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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