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1030원선을 돌파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0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상승한 1029.8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37.5원까지 급등하면서 104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환율이 급상승하자 정부는 공식 구도개입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지나치게 빠른 환율 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구두개입과 함께 실제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한때 1030원 아래까지 밀렸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030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상승폭을 상당부문 반납한 채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약 달러 확산 등 환율의 상승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등락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