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1천억원 이상 소유 주식부자 133명.. 정몽구 현대차 회장 1위

입력 2008-08-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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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지분 1000억원 이상을 소유한 주식부자는 133명으로 집계, 그 중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전문 정보사이트인 재벌닷컴은 11일 국내 1799개 상장사의 대주주 및 친인척 4407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를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2조763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한나라당 소속)으로 2조1797억원으로 나타났고 3위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조725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의원의 경우 지난 1월 2일 보유지분 평가액이 3조5713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현대중공업 주가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올초 대비 1조3916억원이 증발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올초 40만원대에서 이날 현재 26만원대로 급락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6351억원으로 4위, 롯데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4119억원과 1조3594억원으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조2325억원으로 7위에 올라 1조원대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9793억원으로 8위,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9173억원으로 9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9152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887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날 8451억원을 기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제치고 재계 2세 경영인 중 상장사 주식지분 평가액이 가장 많은 주식 부자로 올라섰다.

코스닥 주식부자 중에서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가 721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CSO)과 이준호 NHN CAO가 각각 3950억원, 3226억원으로 2위와 3위를, 허용도 대표이사의 부인 박판연씨가 2328억원으로 4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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