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전통시장 19만원ㆍ대형마트 23만원

입력 2019-08-28 10:01수정 2019-08-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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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차례상차림 비용(표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18%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9만3938원으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3만6565원으로 전년 대비 6.9% 상승,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경우 배, 밤 등 과일 일부와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무, 알배기 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배, 밤 등 일부 과일과 송편, 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떨어졌다.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을 살펴보면 올해 성수기 사과는 작황은 좋은 편이지만 여느 해보다 빠른 추석으로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배도 이른 추석과 대과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세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추석 명절 김치 수요 등의 증가로 소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작황 호조 등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예측된다.

명태와 명태포는 원물이 되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국내 원양산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명태포의 가격 역시 올라 추석 전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큰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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